이사철 성수기에도 아파트시장 침체
이사철 성수기에도 아파트시장 침체
  • 승인 2017.02.05 16: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어려워
전략 잘 세워 청약 임해야”
2월로 접어들면서 성수기인 이사철을 앞뒀지만 아파트시장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거래도 주춤하는 등 아파트 시장이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도 3억319만원으로 전월인 작년 12월(3억337만원)보다 18만원 떨어져 1년 만에 하락하며 올해 시장 전망에 그늘을 드리웠다.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했는데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천516건으로 2013년 8월(3천149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시장은 최근 3년간 비수기인 1월에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2014년 일평균 178.8건, 2015년 220.1건, 지난해 163.6건 등 월평균 5천건 이상 거래가 이뤄졌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확연히 줄어든 셈이다.

청약시장도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지난해 세자릿수까지 가던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강남 인기 지역에서조차 미분양 물량이 나오는 등 급랭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팀장도 “전국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은 상황이 훨씬 어렵다”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지방 경기가 특히 악화해 당분간 거래가 위축되고 아파트값도 약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김규정 연구위원은 “청약시장은 1순위 자격 강화,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영향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완판까지 계약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시장이 지난해보다 분명히 냉각된 만큼 전략을 잘 세워 청약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