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 "이번 대회도 우승하고 싶어요"
위성미 "이번 대회도 우승하고 싶어요"
  • 대구신문
  • 승인 2009.11.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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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65번째 도전만의 첫 우승 감격을 누린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가 2주 연속 정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안 골프장(파72.6천650야드)에서 시작되는 L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하는 위성미는 이날 프로암 대회를 마친 뒤 "또 우승하고 싶다"며 특유의 웃음을 지어 보였다.

'천만 달러의 소녀'에서 '미운 오리'로까지 떨어졌다가 16일 끝난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위성미는 이번 대회에서도 팬이나 언론으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었다.

프로암이 끝난 뒤 밀려든 팬들의 사인 공세나 공식 인터뷰 이후 이어지는 개별 인터뷰 요청이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나 미국 선수인 크리스티 커보다 훨씬 많았다.

프로암이 끝나고 공식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도 짬을 내 간단한 화보 촬영을 마쳐야 했을 정도였다. 아버지 위병욱(49) 씨는 "아무래도 우승하면서 언론의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위성미는 첫 우승 소감에 대해 "너무 기분이 좋다. 1승을 거둔 것도 만족하지만 더 잘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이며 "사람들이 많이 축하해줘서 기쁘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각오를 숨기지 않은 위성미는 "지난 대회처럼 재미있게 하면서 최선을 다해 잘 치겠다"고 다짐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쇼트 게임이 좋아진 비결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위성미는 "연습이죠"라고 답했다. '천재 소녀'로도 불리웠지만 역시 약점을 보완하는 데는 연습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

위성미는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연습량을 많이 늘리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재미있게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에 이어 12월9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럽여자골프투어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50만유로)에서 이번 시즌을 마감할 예정인 위성미는 "겨울에는 많이 놀 것 같다"고 웃어 보이며 "더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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