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울릉도…35년 만에 최고 적설량
눈 덮인 울릉도…35년 만에 최고 적설량
  • 오승훈
  • 승인 2017.02.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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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폭설에 113.2㎝ 쌓여
교통 마비…산악마을 고립
울릉군, 거동불편 세대 중심
공무원 파견 대대적 제설활동
울릉도폭설4
울릉도에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울릉도에 110㎝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지난 9일부터 내린 적설량은 12일 오전 현재 113.2㎝로 나타났다고 대구기상청은 밝혔다.

1m이상 내린 폭설로 섬 대부분의 교통이 마비된 가운데 공무원, 주민, 기관단체, 군인 등 동원해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거동불편 세대를 중심으로 공무원들을 파견,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시내도로와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로 인해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은 눈썰매 타듯 거북이걸음을 했으며 산악지역의 마을은 고립돼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불편을 겪었다.

울릉군 공무원은 주말도 반납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눈을 치우느라 제설차 5대, 굴삭기 26대, 살수차 5대 등이 동원됐다.

이 같은 적설량은 1938년 울릉도 측후소 관측 이래 일일 최대 적설량은 지난 1955년 1m 50.9c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설은 일일 최대적설량이 지난 10일 하루 동안 무려 73.2cm를 내리기도 했다.

이 기록은 1982년 1월 15일 88.9cm이후 35년만의 최고로 많은 눈이 내렸다.

더욱이 80cm의 눈은 시가지 등 저지대 적설량에 불과할 뿐 해발 900m가 넘는 성인봉(987m), 말잔등(967.8m) 등은 이미 3m~5m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동해상에 내린 풍랑주의보로 포항∼울릉 여객선도 9일부터 운항을 못 해 일부 관광객과 육지를 오가는 주민이 발이 묶여 불편을 겪고 있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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