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용의자 남녀 6명베트남 여권 20대女 1명 검거
김정남 살해 용의자 남녀 6명베트남 여권 20대女 1명 검거
  • 승인 2017.02.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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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수사 상황 설명
“체포된 여성, CCTV 찍힌 인물”
극도 보안 속 金 시신 이송 부검
김정남독살추정여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 매체는 공항 CCTV에 포착된,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단독으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용의자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쓰러뜨린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나기 직전의 모습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씨 피살 이틀 만에 첫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포함해 또 다른 여성 1명과 남성 4명 등 모두 6명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추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수사 상황 설명에서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 이날 오전 8시20분(현지시간)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여성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1988년생(29)으로 고향이 베트남 북부도시인 남딘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체포 당시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 이라는 이름이 기재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사건 당시 CCTV에 얼굴이 찍힌 여성으로 검거될 당시에는 혼자 있었다”며 “용의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해 현지 호텔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이틀 만에 사건 현장 부근에 다시 나타난 이유도 조사 중이다.

탄 스리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수사국장은 현지 매체 더스타 온라인에 “체포된 용의자는 CCTV에 찍혔던 여성이 맞다. 현재 이 여성을 셀랑고르 경찰본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여성이 김정남 살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믿고 있다”며 “북한 및 베트남 외교관들과 함께 이 여성이 베트남 국적자가 맞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당국의 추적 대상이 된 용의자 중에는 남성도 4명이 있다. 따라서 경찰이 용의 선상에 올린 대상은 모두 6명이다.

이들과는 별개로 경찰은 용의자들을 태운 택시 운전사 1명을 붙잡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극도의 보안 속에 독극물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동시에 피살 원인과 배후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15일 오전 8시 55분께(현지시간)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푸트라자야 종합병원에서 영안실 밴 차량이 경찰차 3∼4대의 호위를 받으며 빠르게 빠져나가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목격됐다.

이 병원과 경찰은 취재진의 접근을 막고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지만, 김정남 시신이 부검을 위해 쿠알라룸푸르 병원(HKL)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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