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홈런보다는 타점에 주력"
이범호 "홈런보다는 타점에 주력"
  • 대구신문
  • 승인 2009.11.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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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노력하겠지만 홈 구장이 너무 커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한국의 거포 이범호(28)가 20일 일본 미야자키 쉐라톤 그랑데 오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펼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오전 일본에 도착해 곧바로 입단식을 가진 이범호는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감독과 인사를 나눈 뒤 새로운 소속팀의 모자를 받았다.

일본에서 홈런이나 타율에 대한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범호는 "홈구장이 너무 크다"라며 익살을 떨면서도 "홈런보다는 중요한 기회에 타점을 많이 올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키야마 감독은 이범호의 정확한 타순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범호가 힘있는 타자인 만큼 중심타선에 기용하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닛칸 스포츠는 20일자 신문에 이범호 입단을 1면 톱기사로 올리면서 "공수를 겸비한 타자가 왔다"며 이범호를 높이 평가했다.

다음은 이범호의 기자회견에서 일문일답.

--입단 소감은.

▲내가 원했던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돼 영광이다. 일본 투수들이 까다롭지만 대처를 잘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팀에 어떻게 기여하고 싶은가.

▲어떤 타선에 배치될지는 모르지만 홈런보다는 타점에 주력하고 싶다.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출장기회도 늘어날 것이다.

--수비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수비를 잘해야 경기 출장 기회도 많아진다. 경기에 항상 집중해야 실수가 나오지 않는다. 수비가 좋으면 소속팀 선수들과 융화에도 도움이 된다.

--일본 투수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본 투수들은 변화가 심한 공을 던진다. 다르빗슈 등 좋은 투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과 꼭 대결해 보고 싶다.

-앞으로 일정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일본 투수들의 비디오를 구해 분석하겠다. FA계약에 신경을 쓰느라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팀 합류 계획은 아직 세부적으로 결정되지 않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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