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음악·패션…대구미술관 가득 채운 볼거리
거장·음악·패션…대구미술관 가득 채운 볼거리
  • 대구신문
  • 승인 2017.02.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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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2017년 첫 전시 ‘3전3색’展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3전3색’전으로 2017년 첫 전시를 시작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의 정체성과 미술·음악·패션의 본질적 특성을 알아보는 봄을 알리는 전시로 기획됐다. 전시 구성은 ‘대구미술을 열다 : 석재 서병오’, ‘스코어-나, 너, 그, 그녀{의}’, ‘판타지 메이커스-패션과 예술’전 등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서병오-묵란도
서병오 작 ‘묵란도’

① ‘대구미술을 열다 : 석재 서병오’전
‘대구미술을 열다 : 석재 서병오’전은 영남이 낳은 천재라 일컬어지는 석재(石齋) 서병오(徐丙五, 1862-1936)의 진면목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서병오 선생은 추사 김정희 이후 시(詩), 서(書), 화(畵) 세 분야를 겸비한 삼절(三絶)의 문인화가로, 그 천재성과 예술성은 당시 한국을 벗어나 중국과 일본에서 ‘세기의 위재(偉才)’라는 격찬을 받았다. 또한 1922년 대구지역 서화계의 중추적 역할을 한 교남시서화연구회를 설립하고 후진 양성과 교류에 일조했으며,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 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대구 근대미술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재 서병오의 작품 100여 점과 추사 김정희,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 등 그가 서화가로서 발돋움하는데 영향을 받은 인물들을 비롯 박기돈, 김진만, 서동균 등 교우와 제자들의 작품들을 통해 서병오가 당대 미술계로부터 받은 영향과 후대에 끼친 영향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전시는 21일부터 5월 14일까지 열리며 4, 5전시실에서.
이불
이불 작 ‘Gravity Greater Than Velocity II(reconstructed)’

② ‘스코어 : 나, 너, 그, 그녀{의}’전
2017년 대구미술관은 여타 예술장르들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는 전시 ‘스코어 : 나, 너, 그, 그녀{의}’(Score : Music for everyone)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음악’을 모티프로 하며, 음악의 미적 속성인 하모니를 미술의 속성이자 조화와 균형이라는 뜻의 심메트리(symmetry)와 같은 것으로 보고, 이 두 장르가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조화’가 우리의 일상과 현실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되짚어 본다.

전시 제목 ‘스코어(Score)’는 ‘악보’ 외에 ‘점수’ 등의 뜻으로 사용된다. ‘사실’, ‘진상’ 등의 뜻도 내포하는 ‘스코어’는 점수로 평가되고 환산되는 우리의 일상을 대변한다. 노래방, 학교, 직장 등에서 우리는 늘 점수와 등급으로 평가 받는다. 그 점수는 일류, 이류, 삼류로 우리를 평가하고 구분하며 경계 짓는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나, 너, 그, 그녀{의}’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전시에서는 윌리엄 켄트리지(남아프리카 공화국 1명), 브루스 나우만(미국 1명), 김기린, 강서경, 박보나, 변순철, 오 민, 이교준, 이상현, 이 불, 정용국, 정은영, 주 경(한국 11명) 등 총 13명의 작가 40점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불의 ‘노래방 프로젝트’와 변순철 ‘전국노래자랑’ 시리즈는 ‘점수’를 요구하는 모두의 일상과 일상 속에서 ‘노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한국 단색화의 대표작가 김기린의 ‘안과 밖’, 평면과 릴리프 회화를 통해 신체와 정신의 논리적 과정을 구현하는 이교준의 작품 ‘Void-c’, ‘무제’와 음악적 파격을 보여주는 주경의 ‘격조’는 그리드 안과 밖을 오가며 ‘조화’를 꿈꾸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소개된다.

이밖에도 오민과 윌리엄 켄트리지·브루스 나우만 등 세계적인 작가를 비롯해 2016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인 강서경, 박보나 등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국내 작가와 여성국극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정은영,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희망 최승희를 모티프로 한 이상현, 이도영·안석주의 만문만화 자료 등도 소개된다.

한편 전시 기간 중에는 미술관 자원봉사자인 마케터즈들이 인터넷 음악방송도 개설한다.

전시는 21일부터 5월 21일까지 2, 3전시실 등에서.
배준성
배준성 작 ‘The Costume of Painter’

③‘판타지 메이커스 : 패션과 예술’전
‘판타지 메이커스-패션과 예술’전은 순수미술과 패션분야를 접목한 전시다. ‘판타지 메이커스’는 ‘환상을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

이번 전시는 패션과 예술은 환상(판타지)을 만들어 낸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화려한 색감과 형태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을 꿈과 무의식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로 안내한다.

전시에는 실을 활용해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피에르 파브르, 에나 스완시, 김주연, 배준성, 배찬효, 이선규, 정경희, 조선희, 김정혜, 서휘진, 이수현, 정재선, 한현재 등 13명의 작가를 초청해 패션분야에서 작품으로 불리는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의상과 순수예술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8일까지 대구미술관 1층 어미홀과 1전시실에서. 053-79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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