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 디지털앨범화
촬영장 건립과정 등 전시
사진찍기·용상체험도 마련
국내 최초의 야외사극촬영장인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 지금까지 촬영된 모든 드라마와 영상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이 최근 문을 열었다.
촬영장내 궁궐 구역 중 임금의 처소 건물로 만들어진 강녕전(康寧殿).
이곳에 지금까지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를 디지털 앨범으로 볼 수 있는 영상시설과 촬영장 건립과정 및 촬영 전경을 볼 수 있는 사진, 그리고 주요 촬영에 사용되었던 전시물 등을 중심으로 홍보관을 꾸며놓았다.
홍보관에는 방문객을 위한 디지털 방명록과 용상체험 등 드라마 주인공을 배경으로 한 사진찍기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지난 2000년 4월 첫 방송을 탄 뒤 공전의 대 히트를 친 태조 왕건 등 수십편의 드라마와 영화 등 국내에서 방영된 대부분의 사극의 주 무대다.
당시 문경새재 용사골에 이 드라마 제작을 제작을 위해 고려궁과 양반가옥, 초가옥 등 2만여평에 120동을 건립하는 등 사극촬영장이 건립됐다.
이전까지 연간 50여만명이 찾던 문경새재는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들었으며, 야외 사극 촬영지의 메카로 부상하게 됐다.
2007년 촬영장 건물의 특성상 조기에 노후 되어 조선시대 사극 촬영장으로 리모델링 하고, 교태전, 광화문 등 경복궁의 주요 건물들을 새로 지었다.
촬영장 리모델링 후에는 매년 5월에 열흘간 찻사발축제도 개최되어 국내 촬영장 중 가장 잘 활용되는 등 문경 관광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엄원식 문경시학예사는 “지난 17년간의 촬영장의 모습과 지금까지 이곳에서 촬영된 모든 영상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꾸며진 홍보관은 용상체험장과 함께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