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채장희 경북농업기술원장
<와이드인터뷰> 채장희 경북농업기술원장
  • 이종훈
  • 승인 2009.11.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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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품 연구개발 박차"
취임 100일 '다른 분야 학문.농업기술' 접목 강조
채장희 경북농업기술원장(사진)이 취임한지 100일이 됐다.

채 원장을 만나 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사업을 녹색성장과 경북농정의 뒷받침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그동안 추진한 업무와 앞으로 펼칠 시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8월 13일 취임한 채 원장은 취임사에서 “농업기술원은 철저한 현장위주의 연구·지도사업을 펼치는 등 업무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의약, 약학, 공학, 화학은 물론 전기, 전자, 조명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농업기술을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그 후 전반적인 업무진단, 기능개편 방안검토, 당면 현안과제의 심층 분석 등을 위해 T/F팀을 구성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운영했다.

채 원장은 이와 관련 “T/F팀 가동으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농업인에게 먼저 다가가는 현장 중심의 농정을 우선하는 발전적인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녹색성장에 앞장서는 일 맛 나는 직장, 사랑이 넘치는 조직문화가 이뤄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 중심의 연구·지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반적인 진단과 기능개편 방안 검토 등 심층 분석을 위한 토론회를 지난달 20일 대학교수와 소비자, 농업인 등 전문가를 초청해 열었다”면서 “조직을 재정비 해 농업기술원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채 원장은 농업기술원 방문객들에게 식혜제공에 이어 쌀국수 등 가공품 개발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10일 농업기술원 구내식당과 경북도청 청미관(구내식당)에서 쌀 자장면 시식회를 열었는가 하면 식혜, 감주, 약단술 등 다양한 쌀로 만든 제품 홍보 리플렛 1만부를 만들어 배포하고, 대구시 범어1동에 LED전광판을 통한 쌀소비 홍보도 펼치고 있다.

채 원장은 “최근 벼농사 재배기술의 향상과 연속적인 풍년농사로 생산량이 늘고 있는데 반해 쌀 소비는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며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개발을 위한 식품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문화가족 지원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도내 농촌지역 결혼 이주여성은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4천201명이나
돼 이들을 상대로 현장기술보급과 농촌생활 지도 등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2회, 회당 90분씩 베트남어 어학강좌를 개설했고, 앞으로 중국어 등으로 확대 실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농업후계 인력 육성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채 원장은 농업계고등학교 활성화 방안으로 “교사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조직배양 등 1인 1기능화 할 수 있는 학교특성화가 중요하다”며 “학생 현장실습, 교사 연수확대, 공동프로그램 개발, 교양농업과정 신설” 등을 주장했다.

이밖에도 그는 첨단농업 과학기술 개발, 현장 중심의 신기술 보급, 활력 넘치는 농촌사회조성, 경쟁력 있는 특화작목 육성 등을 위한 시책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경북의 농촌을 과학영농 시설 보급과 전통문화가 보전되는 쾌적한 삶의 터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농업연구, 기술보급을 철저하게 현장 중심으로 전개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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