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녀상 ‘2·28공원 건립’ 극적 타결
대구 소녀상 ‘2·28공원 건립’ 극적 타결
  • 이혁
  • 승인 2017.02.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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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중구-추진위, 중재안 합의
오늘 오후 6시 제막식 갖기로
평화의소녀상합의
28일 오후 대구시, 중구,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범시민추진위원회는 3·1절 오전 소녀상을 2·28공원 주변 인도에 임시 설치한 뒤, 법적·행정적 절차를 거쳐 공원 내부로 영구 설치하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대구 중구 제공

대구 두 번째 평화의소녀상 건립 장소가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설치 장소를 두고 약 2개월동안 갈등을 빚어온 시민단체와 지자체가 3·1절을 하루 앞두고 극적 합의를 이룬 것.

28일 대구시, 중구,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3·1절 오전 소녀상을 2·28공원 주변 인도에 임시 설치한 뒤, 법적·행정적 절차를 거쳐 공원 내부로 영구 설치하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대구시는 문화예술정책과, 공원녹지과 등 관계 부서와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등의 심의·동의 절차를 2개월 내 매듭짓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소녀상 관리·유지를 위해 CCTV를 설치하고, 필요시 관련 조례를 개정해 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중구는 소녀상 설치를 위해 일시적으로 도로점용을 허가했다.

추진위는 대구시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소녀상을 2·28공원 안으로 옮길 계획이다. 소녀상은 1일 오전 11시께 임시 설치되며, 제막식은 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중구 관계자는 “시민의 자발적 모금으로 건립되는 소녀상이 안전하게 관리·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위안부 피해 여성의 명예 회복에 민·관이 상호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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