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귀성행렬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에 서서히 지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귀성행렬은 토요일이자 연휴 첫날인 24일 오전에 본격화되고, 귀성객들에 의한 `교통대란'도 이때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부산방향 잠원IC∼서초IC∼양재IC 5.7㎞,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8㎞, 수원IC∼기흥IC∼오산IC 15.1㎞ 등 모두 30여 ㎞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강릉방향 용인IC∼양지IC 7.7㎞,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방향 안산분기점∼팔곡분기점∼매송IC 8.9㎞ 등에서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의 경우도 곳곳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곳곳에서 지정체현상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평소 주말 수준의 교통량을 보이고 있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구간별로 걸리는 시간(톨게이트 기준)은 서울-부산 4시간50분, 서울-목포 4시간40분, 서울-광주 4시간20분, 서울-대전 2시간20분, 서울-강릉 2시간50분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에서 빠져나갈 차량은 35만5천대로 추산되는 가운데 오후 2시 현재까지 16만여 대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오늘 밤까지 심각한 막힘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설연휴 첫날인 24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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