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리그 강등 역경 이겨내 기쁨 두배"
“3년 전에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선수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절치부심한 끝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쁩니다”
장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무준(36·사진)감독이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내년에도 우승을 차지해 포항지역 장년부를 명실상부하게 대표하는 명문클럽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부터 선후회 클럽이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 금년을 부활을 선언했다”며 “오늘 우승을 계기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06년 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007년 2008년에는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스틸러스경기에서는 2부 리그로 강등됐다”며 “또 여러 번 예산탈락수모를 겪
은 후 꾸준히 연습한 결과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포항지역 클럽 선수들이 해가 거듭될수록 실력이 좋아서 매 경기마다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평소 적은 인원이지만 매주 월요일 섬안다리 인근에 있는 사커로파크에서 밤 9시부터 2시간동안 연습, 체력과 조직력을 키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상금을 회비로 귀속시켜 클럽재정을 튼튼히 한 후 내년에 우승을 차지하면 클럽유니폼을 사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선후회클럽은 지난 96년께 창단해 현재 45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무진 감독은 창단 첫해부터 선수로 뛰어 오다가, 지난 2008년 1월에 감독에 오른 후 지금까지 선후회클럽을 이끌고 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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