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에 피는 매화 중 붉은 매화를 만첩홍매화라고 한답니다.
그토록 무거운 겨울 옷 벗어 던지고 만첩홍매화 몽우리 터지는 소리 진종일 뜨락 가득하더이다…’ 라는 어느 시인의 글귀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본종인 매화나무와 달리 붉은색의 꽃이 겹으로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꽃줄기는 아주 짧아 거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꽃잎은 5장이며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둥글고,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인데, 여러 개의 수술이 울타리 모양으로 하나의 암술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꽃받침은 5개로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다. 꽃턱에는 털이 없고 씨방에는 털이 빽빽하게 돋아 있습니다.
열매는 지름 2~3cm의 핵과로, 겉은 짧은 털로 덮여 있습니다. 6~7월에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익으며 신맛이 나죠.
꽃이 진 뒤에 노랗게 익기 시작하는 열매는 매실이라 하여 약재로 쓰이며 매실주를 담그거나 잼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