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뜨거운 선두 경쟁
엎치락뒤치락 뜨거운 선두 경쟁
  • 대구신문
  • 승인 2009.11.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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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종반에 접어드는 프로농구는 치열한 1위 다툼으로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현재 공동 1위가 원주 동부, 부산 KT, 울산 모비스 세 팀인데다 4위 창원 LG가 반 경기차로 이들을 뒤쫓고 있어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22일 동부를 잡으며 6연승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모비스는 26일 홈에서 갖는 KT와 맞대결이 연승 기록을 이어가는데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모비스는 김효범과 함지훈이 상승세인데다, 부진했던 김동우마저 부활의 조짐을 보인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KT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8일 8위 대구 오리온스전까지도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번 주가 선두 잔류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24일과 28일 LG와 잇따라 맞붙고 26일에는 모비스와 격돌하기 때문이다.

LG와 모비스 모두 국내 선수들이 강하고, 팀플레이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KT와 스타일도 비슷하다. KT는 득점 선두인 제스퍼 존슨에다 김도수-조성민-김영환-송영진 등 리그 최강의 파워포워드진을 활용한 공격과 끈끈한 수비로 '고난의 일주일'을 맞설 방침이다.

평균 신장이 작은 동부는 25일 KCC와 경기가 다소 껄끄러울 전망이다.

KCC가 22일 경기에서 아이반 존슨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도 동부로서는 반갑지 않은 대목이다.

높이를 보강하기 위해 게리 윌킨슨 대신 영입한 조나단 존스(206.6cm)가 두 경기에서 평균 득점 7.5점, 리바운드 5개, 블록슛 1.5개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 골밑 싸움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KT와 두 차례, 6위 서울 삼성과 한 차례 격돌하는 만큼,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1위 복귀 여부가 결정된다. 20일 동부전에서 4점에 그쳤던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이 22일 오리온스와 경기에서는 20점으로 감각을 되찾은 점이 고무적이다.

중위권에서는 시즌 초반 쾌조의 4연승까지 달렸지만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SK의 연패 탈출이 관심사다. SK는 부상 중인 주포 방성윤이 이번 주에도 출전이 불가능한 점이 부담스럽지만, 주중 첫 경기(25일)가 전자랜드전인 만큼 최하위 전자랜드를 연패 탈출의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지난 21일 지긋지긋한 13연패의 사슬을 끊은 전자랜드가 연승을 거둘지도 흥미롭다.

첫 상대가 연패 탈출이 절실한 SK라는 점에서는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SK를 넘어서더라도
KCC와 동부가 버티고 있다. 다만 13연패 탈출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꼴찌 반란'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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