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달성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이며 지난 1994년 350만 명을 넘어선 이후 15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성과다. 공사는 오는 2012년까지 연간 관광객을 1000만 명 유치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신종 인플루엔자 등으로 이 기간 아시아 주요 경쟁국들 특히 일본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24.5% 감소했고 중국 또한 3.5%나 줄어들었고 싱가포르와 홍콩도 각각 7.6%, 2.8%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서도 우리나라만은 14%나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700만 명 가운데 일본인이 39.3%인 275만 명이며 중국인 122만 명(17.4%), 미국인 55만 명(7.9%), 대만 35만3000명(5.0%), 필리핀 24만7000명(3.5%)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시아 다른 나라 관광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가운데 일본 관광객의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중국인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2005년 11.8%였던 비중이 지난해엔 16.9%, 올 10월말 현재 17.5%를 차지하고 있고 관광객 수도 100만 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보다 성과를 크게 거둔 것은 원화약세에 따른 환율효과와 함께 관광업체 세제감면, 중국인 비자완화 등 181건에 이르는 제도를 개선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킨 정부의 관광선진화정책이 한 몫 했다.
올해 우리나라가 거둔 성과를 앞으로 지속시키기 위해선 관광인프라를 개선하고 의료관광과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등으로 관광산업의 직적 성장을 위한 사업들을 강도 높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세계 의료시장 규모는 2010년 400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료관광은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의료기술수준에 비해 수가가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점에서 상품화할 경우 성공은 보장돼 있다. 현재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이 200만 명을 유치하고 있고 2012년까지 연간 600여만 명을 유치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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