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이후의 건강관리 남녀의 차이
갱년기 이후의 건강관리 남녀의 차이
  • 승인 2017.03.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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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
갱년기 이후 나이든 환자분들을 진료하다보면 건강 문제에 남녀 차이를 볼 수 있다.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여성은 갑작스런 갱년기로 남자보다 뼈가 약해져서 골다공증, 관절염이나 골절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은 정년 이후 삶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건강관리나 치료를 소홀히해서 질병이 악화되고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성호르몬이란 난소와 정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성발달, 생리, 임신같은 성기능 외에도 뼈를 튼튼하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혈관이나 피부를 탄력 있게 해주고 기억력에도 도움을 준다.

갱년기가 되면 여성은 여성 호르몬이 갑자기 줄어들고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나고 건강 관리에 영향을 준다.

여성의 갱년기는 생리가 끝나는 폐경(Menopause)과 함께 50세 전후에 시작된다.

폐경 증상으로는 안면 홍조가 가장 먼저 30-70%에서 나타난다.

성기주위 결합조직이 얇아지면서 배뇨장애와 분비액의 감소, 염증이 생길수 있고, 정서적으로 우울, 흥분, 감정 기복, 자신감 상실, 집중력 저하, 불안, 두통,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피부는 점점 얇아지고 관절통과 근육통도 나타난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도 증가하면서 혈관 탄력도 떨어져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뇌졸중, 심혈관질환 위험성도 증가한다.

여성호르몬의 뼈 보호 효과도 사라지면서 골다공증 위험도 증가한다.

남성의 성호르몬은 급격히 감소하지 않아서 갱년기 증상은 여성보다 적지만, 퇴직후 규칙적인 생활 유지가 어렵고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신체기능은 떨어지고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적인 역할감소, 고독감을 이겨내지 못하여 치료를 소홀히하고 활동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생각으로 신체활동과 치료를 소홀히하면 쇠약해지고 지병이 악화되어 합병증이 생긴다.

갱년기는, 생물학적으로는 성호르몬이 줄어들어 생식기능이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갱년기(climacterium)라는 단어에는 최고(climax)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갱년기는 장년기까지 힘들게 일하고 난후에 여유있게 성숙한 삶을 즐길수 있는 인생의 최고 시기라고 볼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령화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우리나라에서는 갱년기후에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가 만만치않아 보인다.

갱년기가 시작되는 50대 초반부터 적당한 검사와 예방적 조치를 취하면 갱년기 이후에 질병예방과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갱년기 이후에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가족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긍정적인 사고와 금연, 절주, 하루 1시간 걷기같은 신체활동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갱년기이후 행복한 삶에 중요한 요인이다.

갱년기는 누구나 겪게되고,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

젊어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고생한 분들이 갱년기 이후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골절이나 우울증이 생기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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