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여중학생 원거리 통학 많아 대책 시급
영양 여중학생 원거리 통학 많아 대책 시급
  • 영양=윤성균
  • 승인 2009.11.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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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자율학교인 영양여고에 진학하지 못한 지역 중학생들이 타 지역 원거리 통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원외 입학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이를 해결해야할 경북도교육청은 대책마련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어 학부형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런 일이 수년째 되풀이되자 영양여중 학부모들은 지역학생들의 영양여고에 진학을 위해 특별전형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해 권익위가 경북도교육청에 시정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형식적인 내용으로 끝나고 있어 학부모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영양여고는 올해도 영양지역 중학교 졸업생 65명 가운데 20명이 원서를 냈다. 그러나 지난 23일 1차 합격자 100명을 발표한 결과 지역 학생들은 2명만 합격했다.

불합격한 학생들은 인근 안동, 청송 등의 고교로 진학해야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 등 이중고를 겪게 됐다.

지역학생들의 지역학교 진학이 가로막히자 학부모들은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학부모 정모씨 등은 “경남지역은 거창고 등 농어촌 자율고교에 지역 학생들이 한명이라도 더 진학할 수 있도록 정원 외 10~20%까지 입학을 허락하고 있다”며 경북도교육청은 특정지역에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양지역을 비롯, 구미 등지에서도 지역학교에 진학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형평성을 고려해 현재로선 정원 외 입학을 불허할 방침”이라며 “학부모님들의 어려움은 이해하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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