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해수호의 날’에 부쳐
‘제2회 서해수호의 날’에 부쳐
  • 승인 2017.03.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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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연 대구지방보
훈청 총무과장
오는 3월 24일(금)은 ‘제2회 서해수호의 날’ 이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이날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북한 도발로 빚어진 참극의 사실을 응축한 상징적인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에서는 2002년도에 발생한 제2연평해전, 2010년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돼 온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전사자를 추모하여 범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고자 2016년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법정기념일을 제정하여 온 국민과 함께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사실 ‘서해수호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북한의 도발이 자행되었던 각각의 날에 맞춰 추모행사를 하다 보니 빈번한 행사 등으로 오히려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국가보훈처에서는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유가족의 합의를 이끌어 내었고 가장 희생자가 많았던 천안함 폭침이 발생했던 3월에 법정기념일을 제정, 추모함으로써 안보만큼은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정부의지로 나타나게 되었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는 서해를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전사자를 위해 국민의 애국심고양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일관된 정부의 의지를 담아, 서해수호 특별묘역을 조성해 방문객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여 국민의 애국심 고양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5년 개봉 되었던 영화 ‘연평해전’을 보고 많은 분들이 제2연평해전 전사자를 추모하고자 하였으나, 당시 전사자가 국립대전현충원 일반사병 묘역에 흩어져 안장되어(5위는 일반사병묘역 곳곳에, 1위는 장교묘역에 안장) 묘소 확인 및 참배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2015년 국가보훈처가 ‘서해수호 특별묘역’을 조성키로 결정,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묘역을 조성하고 정부차원의 예우를 갖춰 전사자를 합동묘역으로 모시게 되었다.

지금도 북한은 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 지속적으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지만, 사드배치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내부의 갈등은 그치지 않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은 날로 식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원로들이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구한말과 비교하고 있는 것이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기해 국민의 하나 된 안보의식으로 북한과 주변국들의 끊임없는 도발을 막아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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