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운전면허증은 신뢰의 증표다.
<발언대> 운전면허증은 신뢰의 증표다.
  • 승인 2009.11.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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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사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랑? 연인의 재력? 신사적인 매너? 정? 저는 상대방에 대한 “믿음”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인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친구사이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 `신뢰’일 것입니다.

유명한 대그룹의 임원은 “소비자들에 대한 어떤 매력적인 마케팅도 `신뢰’라는 잣대를 만족시키기 못하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했듯이 불황기 때일수록 기업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제 1원칙도 `신뢰’라고 합니다.

우리들의 지갑 깊숙한 곳에 넣어둔 운전면허증은 단순한 `운전할 수 있다는 증표’가 아니라 `운전자로서 도로에서 법규를 지키겠다는 약속, 약속에 대한 믿음의 증표’가 아닐까.

신호위반 15점, 중앙선침범 30점 등 여러 번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벌점 40점이 되면 면허정지가 되고, 또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정지, 면허취소가 되면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범칙금으로 해결되는 것 이상으로 신뢰를 져버린 것에 대한 `운전자로서의 믿음, 신뢰에 대한 징표’를 빼앗는 것이다.

운전자로서의 `신뢰’ `믿음’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 안전벨트를 매는 것 등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기본적인 당연한 믿음이 신호의 준수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배우는 신호등 빨간색은 멈춤, 파란색은 진행, 주황색은 더 빨리 과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을 멈추는 즉 신호를 지키는 것이다.

최근에는 `교통운영체계 선진화’추진에 따라 점멸신호등이 늘어나면서 `황색점멸’은 서행, `적색점멸’은 일시정지 후 진행이라는 신호가 늘었다.혹시나 “신호쯤이야” 하고선 내가 가지는 나의 대한 신뢰, 아이, 가족, 시민들과의 약속, 전 국민의 믿음인 `빨간불엔 정지’라는 운전자의 기본적인 신뢰를 져버리진 않았는지.. 상대방은 신호를 지키리라 믿으면서 나는 그 신호를 무시하며 신뢰를 져버리진 않았는지..

기업 경영에서 뿐만 인간관계에서도 중요시 되고 있는 신뢰를 져버리지 말자. 교통법규를 지키리라는 신뢰로 준 운전면허증을 배신하지 말고, 신뢰를 지키자.

남정희(iris12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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