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대신 ‘드림렌즈’ 어린이 근시 늦춘다
안경 대신 ‘드림렌즈’ 어린이 근시 늦춘다
  • 남승렬
  • 승인 2017.03.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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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직전 렌즈 착용으로 간편성 높인 ‘각막 굴절 교정술’
-4D 이상 환자 결막염 등 부작용 가능성 있어 검사 필수
전종화교수 진료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는 특수한 디자인의 하드 콘택트렌즈를 착용, 각막의 굴절률을 변화시켜 시력을 교정하는 시술이다. 낮 시간에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간편성과 소아에서 근시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점 등 다양한 장점으로 각광 받고 있다. 사진은 전종화 동산병원 안과 교수가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와 관련된 상담을 하는 모습. 동산병원 제공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는 일반적으로 드림렌즈라고 부른다. 특수한 디자인의 하드 콘택트렌즈를 착용, 각막의 굴절률을 변화시켜 시력을 교정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각막조직의 탄성력이 좋은 소아들이 성인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고 특히 낮 시간에는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간편성과 소아에서 근시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점 등 다양한 장점으로 각광 받고 있다.

각막 굴절 교정술은 수면 직전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약 6~8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나면 특수한 디자인의 렌즈가 각막의 상피를 눌러 각막곡률을 변화시키는 효과를 준다. 이같은 효과는 처음 착용 이후 -2.00 디옵터의 근시에서는 약 95%가 일주일 이내에 0.8이상으로 시력이 호전되게 한다. 일반적으로 굴절 교정술 렌즈의 적용 마지노선인 -4.00 디옵터에서는 약 70%에서 0.8이상으로 시력이 호전돼 대부분의 경우 약 1개월째에 안정적인 시력교정 효과를 보인다.

다만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 착용의 경우 근시의 진행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근시의 진행속도가 비 착용자에 비해 느려지는 효과를 준다. 때문에 렌즈 착용 후에도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 근시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기존 렌즈를 교체해 줘야 한다.

또 환자의 굴절이상, 즉 근시 정도가 높거나 (-4.00~-6.00 디옵터 이상) 높은 정도의 난시가 있는 경우 (-1.50 디옵터 이상) 야간의 빛 번짐, 각막염, 낮 동안의 시력 저하 및 시력의 일중변동 등이 생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안구건조증이나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검사에서 적용 가능성 및 안전성 여부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사가 필수적이다.

콘택트렌즈 착용의 특성상 감염성 각막염 등의 발생 가능성이 비 착용자에 비해 다소 높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기적인 안과검사를 통한 렌즈의 변형 여부 확인 및 안과검사를 시행하면 이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전종화 동산병원 안과 교수는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의 장단점과 적응증을 바르게 파악하고 세밀한 검사를 통해 이 술기를 적절히 적용하면 근시 진행이 빠른 성장기의 소아의 경우 굴절이상을 교정할 수 있는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전종화 동산병원 안과 교수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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