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유해물질 줄이기’…하루 2번 환기 도움
‘실내 유해물질 줄이기’…하루 2번 환기 도움
  • 남승렬
  • 승인 2017.03.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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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고>
이근아
한국건협 대구지부 검진센터 진료과장
창 밖의 뿌연 대기를 보면 실외로 운동을 나가도 되는지 망설여지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원과 운동장보다는 체육관, 헬스장으로 운동을 하러 간다. 그렇다면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은 건강에 이로울까?

우리는 일상생활의 80~90% 정도를 실내에서 보낸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보내는 시간은 직장에서 28%, 집에서 60%, 대중교통이나 자동차에서 7%가량이며,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은 5%에 불과하다. 운동 역시 홈 트레이닝, 헬스 등 실내 운동 비율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카펫, 요리, 난방, 페인트, 애완동물의 배설물 등 200여 종에 달하는 유해물질은 외부환경보다 우리의 건강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환기하지 않는 생활습관이 더해져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실내공기 유해 물질인 벤젠은 실내에서 흡연하거나 시너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하며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포름알데히드는 눈의 충혈과 어지럼증 및 구토를 일으키며 건강을 위협한다. 화장실에 자주 놓는 방향제의 인공적인 향에서 배출되는 방향족 탄화수소는 폐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데 미세먼지와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혈관 및 장기에 축적돼 폐질환,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유해물질 대부분이 실외보다 실내에 있을 때 농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유해물질 농도를 줄이는 방법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환기만으로도 충분하다. 하루에 2~3차례 이상 창문을 한 뼘 정도 너비로 열어야 한다. 아직 추위가 느껴진다면 2~3시간 주기로 1~2분가량 열어놓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대기의 상승 및 확산이 잘 이뤄지는 오전 10시, 오후 2시 정도에 환기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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