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마친 박태환 "지구력 좋아졌다"
전지훈련 마친 박태환 "지구력 좋아졌다"
  • 대구신문
  • 승인 2009.11.2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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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스타 박태환(20.단국대)이 25일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태환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번 훈련에서 지구력을 살리는데 집중했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5명의 국가대표 남녀 자유형 중장거리 종목 선수들과 함께 출국한 박태환은 호주 시드니 맥쿼리 대학에서 노민상 경영대표팀 감독의 지도로 3주간 훈련했다.

지난 7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이후 첫 전지훈련이었다.

야외훈련장에서 연습해 새카맣게 그은 박태환은 이번 훈련 기간 23만m의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훈련 기간 시드니의 기온 변화가 심해 처음 일주일 정도는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지만 15일 정도 지나면서 지구력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전국체전도 건너뛴 박태환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합에 출전할 계획을 밝혔다.

박태환은 "앞으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한 뒤 내년 1,2월 또다시 전지훈련을 나갈 것 같다"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합에 뛰면서 감각을 살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민상 감독은 "이번 첫 전지훈련의 목표는 연습량을 늘리는 것이었다"며 "많은 훈련에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노 감독은 "박태환이 이번 훈련으로 상당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귀국한 박태환은 곧바로 태릉선수촌으로 들어가 개인 훈련 계획에 맞춰 훈련을 해 나갈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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