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5번째 시즌 세계랭킹 1위
페더러, 5번째 시즌 세계랭킹 1위
  • 대구신문
  • 승인 2009.11.2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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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2009년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다.

페더러는 개인 통산 5번째로 시즌 세계 톱랭커의 자리에 앉았다.

페더러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 예선 2차전에서 앤디 머레이(4위.영국)를 2-1(3-6 6-3 6-1)로 물리치고 세계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

23일 발표된 ATP 랭킹에서 1만150포인트로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945점 차이로 앞서 있던 페더러는 예선 2연승을 거두면서 랭킹포인트 400점을 추가, 전날 로빈 소더링(9위.스웨덴)에 패해 포인트를 벌어들이지 못한 나달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지난 시즌 나달에게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아온 페더러는 통산 5번째(2004~2007, 2009년)로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오르면서 지미 코너스(미국)와 함께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페더러는 한 시즌만 더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하면 1993년부터 1998년까지 6년 연속으로 1위를 지켰던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지난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37주 동안 랭킹 1위를 지키며 최강으로 군림했던 페더러는 이후 윔블던 우승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나달에게 내준 뒤 1위 자리까지 빼앗기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올 시즌에도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하고 눈물까지 보이며 '저무는 스타'로 거론되기까지 했던 페더러는 5월부터 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하더니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7월 윔블던테니스대회까지 석권하며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의 대기록을 쓴 페더러는 US오픈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5위.아르헨티나)에 지면서 주춤하기도 했지만 상위 랭커 8명이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다시 '황제'의 위용을 회복했다.

7월 윔블던대회를 마치고 쌍둥이 딸을 얻은 페더러는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 내게 정말 특별한 한 해였다. 메이저대회 최다우승 기록을 깬 데 이어 시즌도 세계랭킹 1위로 마친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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