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자 60만명선
정신질환 드러내기 꺼려
의료서비스 이용 15% 그쳐
초기치료까지 84주 소요
정신질환 드러내기 꺼려
의료서비스 이용 15% 그쳐
초기치료까지 84주 소요
우울증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우울증 환자는 60만명 선을 넘어섰지만 대다수가 정신질환을 드러내기 꺼리는 경향 때문에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보건복지부가 6일 발표한 ‘2016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는 61만3천명으로 전체 국민의 1.5%를 차지했다. 여성이 46만9천명(유병율 1.9%)으로 남성(23만4천명·유병률 1.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우울증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약 15%에 그쳤다. 이는 미국(39.2%), 호주(34.9%), 뉴질랜드(38.9%) 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스스로 우울증을 인지하고 처음으로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평균 84주나 됐다. 우울증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많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 전문가의 치료를 받으면 호전된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도 우울증 인구는 3억명(2015년 기준) 이상으로, 2005년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특히 국내 우울증 환자는 60만명 선을 넘어섰지만 대다수가 정신질환을 드러내기 꺼리는 경향 때문에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보건복지부가 6일 발표한 ‘2016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는 61만3천명으로 전체 국민의 1.5%를 차지했다. 여성이 46만9천명(유병율 1.9%)으로 남성(23만4천명·유병률 1.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우울증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약 15%에 그쳤다. 이는 미국(39.2%), 호주(34.9%), 뉴질랜드(38.9%) 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스스로 우울증을 인지하고 처음으로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평균 84주나 됐다. 우울증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많이 개발돼 있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 전문가의 치료를 받으면 호전된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도 우울증 인구는 3억명(2015년 기준) 이상으로, 2005년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