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대출도 막힌다…“서민들 어쩌나”
2금융권 대출도 막힌다…“서민들 어쩌나”
  • 강선일
  • 승인 2017.04.06 18: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99개 기관 대출행태 조사
가계 대출 중심 강화 기조 지속
저소득 신용 위험도 증가할 듯
은행권의 대출태도가 가계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서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은행기관은 가계소득 및 기업실적 개선 부진과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건전성 관리 필요,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등으로 대부분 업권에서 대출태도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 15개 은행과 카드사·생명보험사·저축은행 등 2금융권 184개 등 총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올 1분기 및 2분기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은행권의 경우 대출태도지수가 1분기 -19, 2분기 -7로 강화 기조가 다소 완화됐다. 반면, 가계대출 태도지수는 1분기와 2분기 모두 -10으로 강화 기조가 여전했다.

비은행기관의 대출태도지수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상호저축은행·상호금융조합·생명보험사 모두에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강화기조를 보였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대출태도지수가 1분기 -31에서 2분기 -40으로 크게 강화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사 역시 각각 1분기 -18, -13에서 2분기 -21, -24로 마찬가지다.

금융당국은 올해 1월과 3월부터 보험사 집단대출 및 상호금융조합 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등의 고위험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올 2분기 중 대기업 및 중소기업은 대외교역 환경 변화와 내수회복 지연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 원화절상에 따른 채산성 하락 등으로, 가계는 소득개선 부진 및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에 따라 저소득·저신용 계층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선일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