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과학고 ‘양승영 교수 자료’ 완산문헌실 개장
대구일과학고 ‘양승영 교수 자료’ 완산문헌실 개장
  • 남승현
  • 승인 2017.04.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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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 등 관련 서적 5천여권
대학 아닌 고교에 기증 이례적
완산문헌실
대구일과학고는 최근 양승영 경북대 명예교수로부터 서적을 기증받아 완산문헌실을 개장했다.

대구일과학고(교장 이근호)는 최근 경북대 양승영(호 완산)명예교수(80)의 보유 문헌을 전량 기증받아 완산문헌실을 개장했다.

문헌의 양은 양승영 명예교수가 현재까지 보유한 전량으로 약 5천 권 정도이다. 문헌의 종류는 지질학과 고생물학과 관련된 각종 전문서적, 도서, 논문, 지질도폭, 연구보고서 등 매우 다양하며 한반도 지질학 전반에 걸친 매우 귀중한 자료들이다.

양 명예교수는 1971년 공룡알 화석과 1982년 공룡발자국 화석을 국내 최초로 발견 보고해 우리나라 공룡 연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또 경상분지(과거 약 1억년 전의 영남 지역에 해당하는 퇴적분지)에서 산출되는 연체동물의 분류학적 기재 및 연구를 통해 이매패와 복족류의 완벽한 계통분류와 중생대 백악기 층서 개념을 완성했다.

그 외에도 새발자국 화석, 어류화석, 익룡화석 등 수많은 연구를 했으며 최근에도 생명 진화와 고생물학 논평을 통해 학회 활동 및 논문을 투고하는 등 고령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집념과 열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구일과학고는 기증받은 문헌을 보관 및 관리하기 위해 학교 특별동 3층 별실(크기 27m2)에 ‘완산문헌실’을 개장했다. 학생들의 탐구 및 일반인, 교수의 연구 등 누구나 열람을 원하면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전문서적을 대학이 아닌 고등학교에 소장하게 된 경우는 전국에서 유례가 없는 매우 뜻깊은 일이다.

대구일과학고 윤철수 교감(54·이학박사)은 “많은 학생과 학자들이 공유하여 우리나라 지질학과 고생물학의 융성에 이바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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