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고조에 주식·채권·원화 약세
한반도 긴장 고조에 주식·채권·원화 약세
  • 승인 2017.04.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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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33.32 마감
“북한 관련 위험 부각
외국인 국채 선물 팔아”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에 10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원화 환율이 일제히 떨어져 이른바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1포인트(0.86%) 내린 2,133.3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 전장보다 13.91포인트(2.20%) 떨어진 619.41로 마감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위협 속에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한국 쪽으로 이동하는 등 한반도 주변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주말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된 데다 미국 중앙은행의 자산축소 시사에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모두 약보합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줬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722%로 장을 마쳤다.

5년물도 5.5bp 올랐고, 1년물도 1.7bp 상승했다.

10년물은 연 2.253%로 6.0bp 상승 마감했고 20년물과 30년물, 50년물도 각각 6.7bp, 5.8bp, 5.7bp 올랐다.

이슬비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자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많이 팔았다”면서 “지난 주말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른 것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1,142.2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7.7원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그만큼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날 ‘트리플 약세’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포된 미국이 북한을 폭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사설정보지(찌라시)가 일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가를 중심으로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퍼지고 있어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면서 “해당 정보지 내용이 주가조작 등 불법행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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