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오리온스, 3연패 수렁
'뒷심 부족' 오리온스, 3연패 수렁
  • 김덕룡
  • 승인 2009.11.27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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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T&G에 81-83 역전패…공동 8위, 중위권 도약 제동
대구 오리온스가 안양 KT&G에 역전패 당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오리온스는 26일 대구실내체육관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KT&G와의 홈 경기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81-83으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김승현 복귀 후 3연승을 질주했지만 또 다시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중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린 반면 KT&G는 5승11패를 기록, 오리온스와 공동 8위로 올라섰다.

1쿼터 초반 KT&G는 10-5로 앞서 나갔으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능숙한 볼배급과 김강선, 허일영의 3점슛 4개를 묶어 26-15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서도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3점 슛을 시작으로 허버트 힐, 김강선, 이동준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43-34로 앞서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kT&G는 2쿼터 중반까지 공수 난조에 실책까지 이어져 10점 내외로 끌려다니는 등 진땀을 흘렸다.

3쿼터 접어들자 오리온스는 김승현을 필두로 허일영, 정훈, 힐이 골밑을 종횡무진 누비며 무려 13득점을 올리는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스코어를 56-35, 21점차 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추격에 나선 KT&G도 만만찮았다.

오리온스의 거센공격에서도 외국인 용병 다니엘스가 꾸준히 골밑에서 득점을 쌓아올렸고 내외곽에서 은희석, 김종학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쿼터 후반 57-65까지 따라붙었다.

운명의 4쿼터서 KT&G는 초반부터 김성철, 황진원 등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해 종료 4분30여초를 남기고 74-72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5반칙으로 퇴장하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끌려가는 경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1분36초에서 80-79로 앞섰지만 상대 김성철에게 3점포를 허용했으며 이후 김승현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켰지만 수비에서 허일영이 공격자 파울을 범해 KT&G 은희석에게 자유투 1개를 내주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KT&G의 다니엘스는 2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G의 '막판 뒷심'에 앞장섰고 김성철도 16득점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이 24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종료 직전 던진 슛이 빗나가는 바람에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같은날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80-58로 이겨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26일 전적

안양 KT&G 83(15-26 19-17 23-22 26-16)81 대구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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