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위기설에 금융시장 ‘흔들’
4월 위기설에 금융시장 ‘흔들’
  • 대구신문
  • 승인 2017.04.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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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거래일 연속 하락

외국인들 ‘팔자’ 큰 영향

금감원, 北 루머 유포 단속
주식과 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이 북한의 핵 도발 및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등 ‘4월 위기설’ 확산으로 불안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11일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불공정거래 단속 및 외화유동성 상황 모니터링 강화 등의 시장안정을 위한 진화에 나섰다.

이날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9.47포인트 떨어진 2천123.85로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간 영향이 컸다. 그나마 코스닥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전거래일보다 2.23포인트 오른 621.64로 마감했다.

특히 환율시장은 원화 약세장세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6원 오른 1천145.8원으로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NH선물 민경원 연구원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국내투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장세 지속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이날 진웅섭 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증권시장 일부에서 김정은 망명설과 미국의 북한 공격 시나리오가 담긴 일명 ‘찌라시’ 정보가 나돌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등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근거없는 악성 루머의 생성·확대 방지를 위해 주식시장에서 허위 루머를 퍼뜨리는 행위나 일부 폭등 종목 등에 대한 불공정거래 단서 포착시 엄중 대처하는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투자 동향 및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 메시지 전달, 객관적 시장정보 제공 등 시장안전성 제고 노력도 함께 해가기로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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