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성홍열’ 주의보…전년보다 34% 늘어
영유아 ‘성홍열’ 주의보…전년보다 34% 늘어
  • 남승렬
  • 승인 2017.04.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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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대구지역 신고 167건
환자 75%는 3~6세 해당
손씻기 등 위생관리 당부
아동에게 주로 발생하는 ‘성홍열’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특히 전국 신고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8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대구지역 성홍열 신고 건수는 167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4건에 비해 34.7%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일까지 4천904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2천747건보다 78.5%나 늘었다. 신고 환자 가운데 75%는 3~6세였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Group A Streptococcus, 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돼 12~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3~6세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집단발생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나 간혹 류마티스열이나 급성사구체신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홍열이 의심될 때에는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홍열 유행 조짐이 보이자 대구시는 구·군 보건소와 영유아 집단시설 및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성홍열 발생 증가에 따른 주의 및 예방·관리를 요청했다. 또 성홍열 발생 현황 및 역학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감시·분석할 계획이다.

성용옥 대구시 보건건강과 질병관리팀장은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성홍열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에게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게 해야 한다”며 “특히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확진 판정시에는 최소 24시간까지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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