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도- 김선종, 용상 깜짝 금메달
-세계역도- 김선종, 용상 깜짝 금메달
  • 승인 2009.11.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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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 기대주 김선종(23.상무)이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예상못했던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종(23.상무)은 27일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94kg급 용상에서 218kg을 들어 올려 217kg을 기록한 카자흐스탄 블라디미르 세도프(23)를 1kg 차로 따돌리고 용상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선종은 남자 77kg급 사재혁(24.강원도청)에 이어 이번대회에서 두번째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김선종은 또 여자 53kg급 윤진희(23.원주시청)와 남자 69kg급 김선배(23.대전체육회), 사재혁, 같은 체급 김민재(26.안양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종은 그러나 인상에서 부진해 인,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는 383kg으로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앞서 김민재는 인상에서 178kg을 들어 동메달을 확보하고 나서 용상(206kg)까지 합한 합계에서는 384kg으로 동메달을 1개 추가했다.

한국은 김선종과 김민재가 한꺼번에 3개 메달을 합작, 지금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한국의 메달 종합 순위도 중국(금 18, 은 8, 동 7), 카자흐스탄(금 6, 은 1, 동 2), 아르메니아(금 3, 은 4, 동 2)에 이어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선종의 용상 금메달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인상에서도 김선종은 165kg을 들어 13위에 머물러 주목도 받지 못했다. 김선종은 인상 3차 시기에서 시도한 168kg도 들지 못했다.

오히려 김민재가 인상에서 178kg을 들어 세도프(185kg), 우크라이나 아르템 이바노프(180kg)에 이어 3위를 해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김선종의 괴력은 용상에서 빛을 냈다.

1차 시기에서 211kg을 번쩍 들며 경쟁자들을 가볍게 따돌린 김선종은 2차 시기에서 218kg의 바벨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려 일찌감치 최소 2위를 확보했다.

기세가 오른 김선종은 용상 3차 시기에서 지난 6월 자신이 작성한 한국신기록(220kg)보다 6kg이 더 나가는 226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들지 못했다.

김선종에 자극을 받은 세도프도 225kg을 신청했지만 결국 실패, 그의 용상 최고 기록은 2차 시기때 든 217kg이 돼 용상 금메달은 김선종에게 넘어갔다.

김선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용상에서는 매우 자신이 있었다"면서 "긴장이 풀려서 3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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