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마지막 모의고사
'밴쿠버' 마지막 모의고사
  • 대구신문
  • 승인 2009.12.0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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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연아, GP파이널 위해 도쿄행
2010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선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결전지인 일본 도쿄로 출발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이번 시즌 세 번째 무대인 그랑프리 파이널(12월 3-6일.도쿄)에 출전하는 김연아가 30일(현지시간) 낮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해 도쿄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올 시즌 첫 대회였던 지난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자신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207.71점)을 훌쩍 뛰어넘은 210.03점을 기록한 데 이어 11월 5차 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6.28점을 받아 또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2위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트리플 러츠가 다운그레이드되는 등 전반적으로 점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5차 대회를 마치고 지난 17일 다시 토론토로 돌아가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습에 몰두해 왔다.

우선 프로그램의 정교함을 보완하고 몸에 확실히 익혀 '무결점 연기'에 다시 한번 도전해 지난 시즌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에게 내줬던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메달을 되찾는 것이 김연아의 당면 과제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금요일(4일)과 토요일(5일)에 연다
는 점에서 김연아에게 유리하다.

김연아의 일반적인 스케줄은 한 주 동안 훈련을 하면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컨디션이 최고 정점에 올라서고, 일요일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었던 지난 16일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을 치른 뒤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던 김연아로서는 이번 대회에서는 조금 더 수월하게 컨디션 관리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조건도 괜찮은 만큼 지난 대회에서 스스로 인정했던 긴장감만 잘 관리한다면 다시 한번 최고 기록 경신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아사다 마오가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탈락한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의 라이벌은 2009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가 될 전망이다.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163.18점으로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지만 6차 대회에서는 182.90점으로 성적이 수직 상승하는 등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을 듣는 로셰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김연아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아에게는 중립지역인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로셰트와 '마지막 정면승부'를 벌여 실력차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셈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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