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우정의 오작교 ‘견우지애’
한·중·일 우정의 오작교 ‘견우지애’
  • 윤주민
  • 승인 2017.05.0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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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문화도시 선정 기념
5~6일 대구문예회관
3國 공통설화 ‘견우와 직녀’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
상상력 더해 깨알재미 선사
몽환적 무대연출도 백미
뮤지컬 견우지애
뮤지컬 견우지애 공연 모습. 대구시립극단 제공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공통 설화인 ‘견우와 직녀’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견우지애(牽牛之愛)’가 대구에서 공연된다.

대구시립극단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창작 뮤지컬 ‘견우지애’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 세 나라의 공통 설화인 견우와 직녀를 각색해 제작된 작품이다. 특히 2006년 컬러풀축제 주제공연인 ‘여기는 대구다’ 이후 11년만에 각 예술단체가 모인 것으로 의미가 깊다. 시립극단, 국악단, 소년소녀합창단 총 67명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기존 설화를 새롭게 각색, 단순한 스토리에 힘을 실었다. 기본 틀은 깨지 않고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시켜 드라마틱한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것. 관람 포인트는 작품에 등장하는 황소 누렁이다. 누렁이는 견우와 직녀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며 극을 이끌어가는 해설자이자 감초역할을 한다. 여기에다 까치(일본)와 까마귀(중국)에 의해 남과 북으로 표현되는 견우와 직녀, 즉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된다는 설정으로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시놉시스는 이렇다. 오동나무 마을에 살던 목동 견우는 운명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순정남이다. 그러던 어느날 오동나무를 구하러 온 직녀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천상으로 돌아간 직녀 역시 견우를 그리워 한다. 하지만 천상 능라장 자리를 탐내던 옥랑이 음모를 꾸미고 결국 천상규율을 어긴 직녀는 견우를 만나기 위해 다시 지상으로 향한다. 이를 알게된 천제가 대노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영원히 되풀이되는 이별의 고통을 견우와 직녀에게 형벌을 내리게 되는데….

무대는 천상의 환상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져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지상 무대는 오동나무와 승냥이들의 소굴이 이동무대로 표현했다.

출연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견우 역 조영근, 직녀 손아영, 누렁이 박지훈, 까막 대장 장은주, 까순 대장 이민주, 옥랑 임다현 등 시립극단 수석단원 백은숙, 김동찬, 김명일이 등장한다. 연출은 최주환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053-606-6323. 전석 1천원.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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