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劉 TK득표율 합해도 57%선
洪·劉 TK득표율 합해도 57%선
  • 승인 2017.05.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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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난공불락 철옹성’ 급속변화
대구·경북 보수 몰표현상 약화
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보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경북은 몰표 현상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중도·진보 성향 후보들이 역대 대선에서보다 선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 진영이 분열하면서 지역 보수 성향 유권자들은 투표 직전까지 찍을 후보를 선택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일부는 아예 투표를 포기해 투표율 저조로 이어졌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마감 결과 대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45.3% 득표율로 1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1.7%로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4.9%),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12.6%)가 뒤를 이었다. 경북에서는 홍 후보가 48.6%, 문 후보가 21.7%, 안 후보가 14.9%, 유 후보가 8.7%를 얻었다.

보수 진영에서 볼 때 역대 대선과 다른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보수 성향인 홍 후보와 유 후보 득표율을 합하더라도 대구에서 57.9%, 경북에서 57.3%에 그쳤다.

18대 대선 보수 단일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80.1%, 80.8%를 득표했다. 17대 대선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한나라당 이명박·무소속 이회창) 득표율이 대구 87.4%, 경북 86.3%에 달했다. 16대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대구에서 77.7%, 경북에서 73.4%를 얻었다.

진보성향 후보들에게 난공불락 철옹성 같던 대구·경북 표심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보수층 분열 양상은 투표율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대구(77.4%)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번째, 경북(76.1%)은 12번째다. 대구는 전국 평균(77.2%)을 조금 넘었지만, 경북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18대 대선에서 대구(79.7%), 경북 (78.2%)은 각각 2위, 4위를 차지했다. 16대 대선 이후 대구·경북 투표율이 전국평균에 못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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