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지역성 연연하지 않는
열린 전시공간으로 운영 계획
- 콘셉트가 독특하다. 어떻게 시작됐나?
“‘그림이나 탈모제품은 모두 누군가의 ‘공감’을 목표로 한다. 그 점에 주목하고 두 분야를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도록 했다.”(고 대표)
- 공간은 어떻게 구성되나?
“1층과 지하로 구성돼 있다. 1층은 주 전시장과 판매 상담을 위주로 하고, 지하는 아트상품과 전시를 겸하면서 세미나나 각종 모임 등의 단체손님을 위한 카페로 활용된다.”(박 대표)
- 그림과 탈모제품이라는 전혀 다른 두 분야의 조합은 의외다.
“작품과 탈모제품을 한 자리에서 전시·판매하는 공간은 ‘제이더블유 작품’이 전국 최초다. 이런 조합이 탄생한 배경에는 내 개인사가 한몫했다.”(박 대표)
-어떤 내용인가?
“나는 12살부터 탈모가 시작됐다. 그때부터 놀림의 대상이 되었다. 상처가 많았다는 말이다.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탈모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크든 적든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이들에게 그림이라는 예술 공간에서 힐링하며 잠시나마 마음을 쉬게 하고 싶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탈모 상담도 진행하니 일석이조다.”(박 대표)
- 어떤 제품을 판매하게 되나?
“제이더블유 바이오(jwbio)에서 생산되는 모든 탈모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박 대표)
- 전시는 어떻게 진행되나?
“개관전으로 ‘달9벌大作(대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부터는 초대전을 개인전 위주로 진행하고 전시도 한 달 단위로 비교적 길게 할 계획이다.”(고 대표)
- 작품 판매에도 중점을 둔다고 들었다.
“전시와 작가와 콜렉터의 연결이 동시에 진행된다. 지역의 유수기업이나 큰손 콜렉터를 선정해 전시 중인 작품을 구입하는 형태다. 물론 콜렉터 발굴은 우리가 할 역할이다.”(박 대표)
- 향후 어떤 작가들을 초대하게 되나?
“대구 작가를 많이 하게 되겠지만 대구에 국한하지는 않는다. 중견을 위주로 하되, 젊은 작가에게도 문을 열어놓는다. 장르의 제한도 두지 않는다.”(고 대표)
- 향후 어떤 공간이 되기를 바라나?
“청년창업의 메카로 떠오른 삼덕동 골목카페에 자리를 잡은 만큼 10대는 물론 20대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대구카페투어에 풍성한 또 하나의 스토리가 되기를 바란다.”(박 대표)
“대구시민들의 문화적 목마름을 채우고 중견 작가들에겐 젊은 층과의 교류의 장을, 신진작가들에겐 기회의 장을 제공해 다양한 스토리가 흐르는 풍성한 공감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대표) ‘달구벌대작’전은 14일까지. 053-425-99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