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있는 한 대학 총장과 처장이 연구용역비와 국고보조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11일 국고보조금 일부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A대학 기획홍보처장 최 모(51)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학 현 총장과 전 총장, 교수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0년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받은 국고보조금을 연구용역비로 사용하지 않고 기부금 명목으로 연구원들에게서 돈을 되돌려 받아 3천500만원 상당의 돈을 개인 명의의 통장에 입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총장, 부총장, 보직교수 등 3명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눈 감아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업자에게 돈을 받거나 국고보조금을 빼돌려 1억2천만원을 횡령한 이 대학 팀장급 직원 1명을 구속하고 납품업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당 대학이 최근 수년간 3천500여 명의 수시전형 입시부정과 신입생 충원율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횡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포항=이시형기자
포항 북부경찰서는 11일 국고보조금 일부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A대학 기획홍보처장 최 모(51)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학 현 총장과 전 총장, 교수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0년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받은 국고보조금을 연구용역비로 사용하지 않고 기부금 명목으로 연구원들에게서 돈을 되돌려 받아 3천500만원 상당의 돈을 개인 명의의 통장에 입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총장, 부총장, 보직교수 등 3명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눈 감아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업자에게 돈을 받거나 국고보조금을 빼돌려 1억2천만원을 횡령한 이 대학 팀장급 직원 1명을 구속하고 납품업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당 대학이 최근 수년간 3천500여 명의 수시전형 입시부정과 신입생 충원율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횡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포항=이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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