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대국, 알파고에 불계패
“인간이 가진 최대 약점” 자평
“인간이 가진 최대 약점” 자평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두번째 대국을 마친 커제(柯潔) 9단은 25일 “후반에 심리적으로 느슨해졌던 게 패인”이라며 “이것이 인간 최대의 약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커 9단은 이날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알파고와 두번째 대국에서 백돌을 잡고도 155수만에 불계패한데 대해 “한차례 내가 승리에 근접했다고 생각했었으나 후반에 갑자기 느슨해지고 말았다”고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국 도중 가슴을 왜 가렸느냐는 질문에 “이번 판에서는 승산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전반은 정말 좋았는데 후반 한 곳에서 그만 느슨해지고 말았다. 지나치게 긴장한 탓도 있었다. 심리적으로 충분히 침착하지 않았다. 결국 좋지 않은 수를 두게 됐는데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최대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커 9단은 또 “첫 대국에서 알파고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왔는데 오늘은 패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쉽게 승리를 얻을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며 “오늘 대국은 피가 끓어오르게 열정적으로 뒀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커 9단은 이날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알파고와 두번째 대국에서 백돌을 잡고도 155수만에 불계패한데 대해 “한차례 내가 승리에 근접했다고 생각했었으나 후반에 갑자기 느슨해지고 말았다”고 고개를 떨궜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국 도중 가슴을 왜 가렸느냐는 질문에 “이번 판에서는 승산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전반은 정말 좋았는데 후반 한 곳에서 그만 느슨해지고 말았다. 지나치게 긴장한 탓도 있었다. 심리적으로 충분히 침착하지 않았다. 결국 좋지 않은 수를 두게 됐는데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최대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커 9단은 또 “첫 대국에서 알파고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왔는데 오늘은 패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쉽게 승리를 얻을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며 “오늘 대국은 피가 끓어오르게 열정적으로 뒀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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