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한국전쟁때 ‘백린 연막탄’
주택가에 한국전쟁때 ‘백린 연막탄’
  • 남승렬
  • 승인 2017.05.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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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송현동 공사현장서 발견
주민 대피 소동…피해는 없어
연막탄
대구 달서구 송현동 주택에서 발견된 백린 연막탄. 달서경찰서 제공

대구 주택가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5일 대구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11시 47분께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한 주택가 공사 현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119 특수구조대와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분석한 결과 이 물체는 이산화염소 성분을 띤 백린 연막탄으로 확인됐다. 지름 60mm, 길이 20cm짜리로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져 매설된 것으로 추정됐다.

백린 연막탄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사용한 무기로 백린이 공기 중에 발화하면서 연막을 만든다. 사람 피부에 닿으면 연소가 끝날 때까지 파고들 만큼 위험한 물질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발탄이 공기와 닿으며 연기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칫 큰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주민의 빠른 신고와 신속한 대처 덕에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군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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