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으로 그려낸 욕망의 낙원 ‘에덴’
몸짓으로 그려낸 욕망의 낙원 ‘에덴’
  • 윤주민
  • 승인 2017.05.2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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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 정기공연
30~31일 문예회관 팔공홀
EDEN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이 정기공연인 EDEN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립무용단 제공
대구시립무용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 ‘EDEN(에덴)’을 30~31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시립무용단의 세번 째 신작이다. 지난 2015년 ‘코끼를 보았다’, 2016년 ‘소가 너머간다’를 각각 선보였다.

홍승엽 예술감독 작품인 ‘에덴(EDEN)’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에덴의 동산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아담과, 이브, 낙원으로 기억되는 에덴을 홍 감독은 이기적 이상향으로 상정한다.

공연은 ‘춤 마중’으로 시작한다. ‘오는 사람을 나가서 맞이한다’는 뜻처럼 규칙적인 메트로놈 소리와 함께 무표정한 무용수들이 등장해 바흐(BACH)의 음악과 함께 가벼운 몸짓으로 관객을 작품 속으로 불러들인다. 하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타인을 해치는 것이 도덕적 결여로 연결되지 않는 이기적인 이상향 에덴은 작품 전반에 걸쳐 시대의 모습과 중첩된다.

다양하고 상징적인 오브제로 인간의 이기적인 본질이 시대를 침몰시키고 자멸의 길임을 암시한다. 1~1만5천원. 053-606-6196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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