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잇단 의혹에 청문회 험로 예고
강경화 잇단 의혹에 청문회 험로 예고
  • 승인 2017.05.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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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전입·거짓 해명 밝혀져
증여세 뒤늦은 납부에 비판도
출근하는강경화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향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까지 이르는 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양석 의원실과 국회에 제출된 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지난 2000년 위장 전입했던 중구 정동의 한 아파트 전세권자는 당시 이화여고 교장으로 재직했던 심모 씨였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 21일 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2000년 2학기에 한국으로 전학을 오면서 1년간 친척 집에 주소를 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강 후보자가 거짓 해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에는 강 후보자의 장녀와 차녀가 모친의 외교장관 지명이 발표된 지 이틀 뒤인 23일에서야 각각 증여세 232만 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뒤늦은 납부 의도를 놓고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앞서 당초 청와대는 강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자녀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문제를 선(先) 공개했다. 당시 드러난 ‘허물’들에도 불구하고 당시 능력있는 인사를 발탁하기 위해 맞을 매는 먼저 맞겠다는 청와대의 과감한 결단과 강 후보자의 국제무대에서의 화려한 이력에 한 때 우호적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세금 문제나 거짓 해명 같은 민감한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이제는 분위기가 급변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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