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을 빛낸 배구여제 김연경
비정상회담을 빛낸 배구여제 김연경
  • 최영호
  • 승인 2017.05.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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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김연경[방송캡처]

배구실력 만큼이나 입담도 대단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비정상회담>에서 연봉부터 터키 생활까지 속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2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출연했다. 김연경은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의 차별이 못마땅하다’라고 안건을 들고 나왔다.

이날 김연경은 “리우 올림픽 이후 확실히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지원이 부족하다. 운동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어 “터키가 아무래도 배구가 더 인기가 있다. 지원과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며 “덕분에 좋은 선수들도 많이 이적하고 배구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인기가 더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안건에 대해서 각국의 토론이 이어졌다. 중국 대표 왕심린은 “중국에서는 여자 축구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다. 관심도 없고 인기도 없다. 남자 축구 선수들과 월급도 차이가 심하다. 저희 어머니가 젊었을 때도 시 대표로 뽑혔었는데,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라고 해서 그만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대표 오오기는 “일본에서 배구 인기는 어마어마하다. 아이돌화 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도 남자 세계 1위, 여자는 세계 4위로 선수만도 1만 명에 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카를로스도 “축구 인기는 다 남자 축구가 가지고 있다. 여자 축구는 인기가 별로 없다. 리우 올림픽 때도 남자 축구는 5성급 호텔에서 자고, 여자 친구는 올림픽촌에서 잤다”며 “여자 축구 인기가 좋아지려면 선수들이 예뻐야 한다라고 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라면서 브라질의 상황을 전했다.

기욤은 캐나다 여자 스키 선수들이 훈련비를 모금하기 위해 누드달력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도 멕시코의 비인기 종목인 복싱 선수들이 지원금이 없어 직접 버스에서 올림픽 참가를 위한 모금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 선수위원회가 선정한 10인에 자신이 뽑혔다며 자랑했다.

이날 김연경의 연봉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유세윤이 “연봉에 대해서도 자랑해달라”고 말하자 김연경은 “밥을 먹고 살 정도다”라고 겸손해했다. 하지만 유세윤은 “세계 배구선수 중에 연봉 1위다”라고 폭로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라이벌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이날 출연진들이 여러 운동선수들의 라이벌에 관한 얘기를 하던 도중, MC 전현무는 김연경에게 “생각하고 있는 라이벌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연경은 “라이벌이라고 딱 꼽는 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김연경의 당당함에 탄성을 질렀다. 

김연경은 이어 “잘하는 선수들의 장점을 제가 배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라이벌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라이벌 말고 해외에 친한 선수들도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브라질 선수 파비아나, 쉐일라, 마리, 나탈리아 등을 꼽으며 “미국에도 많다. 근데 미국에서 배구가 인기가 별로 없어서 잘 모르실 것 같다”고 호탕하게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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