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극인 대구서 뜨거운 예술혼 승부
전국 연극인 대구서 뜨거운 예술혼 승부
  • 윤주민
  • 승인 2017.05.3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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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극제 2일 개막
지역 예선 거쳐 선발된 16개팀
4일부터 19일까지 열정의 무대
대구 대표 극단 고도 ‘아비, 규환’
계층 갈등 다룬 작품 우승 도전
그리스·중국 등 해외초청공연
프리마켓 등 즐길거리 ‘풍성’
제1회-대한민국연극제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가 2일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약 3주간에 걸친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해 대한민국연극제 공연 모습.

제1회-대한민국연극제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가 2일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약 3주간에 걸친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해 대한민국연극제 공연 모습.
전국 연극인들의 축제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가 2일부터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약 3주간에 걸친 대장정에 나선다.

주요 일정은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연공연, 해외초청공연, 월메이드전, 프리미어스테이지 등 폐막·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2일 개막식에는 대구 예술가들의 총체극 ‘Memory’와 현대미술의 거장 이성근 화백의 드로잉 퍼포먼스, 인기 뮤지컬 배우 이태원, 홍지민, 신영숙, 마이클 리, 카이가 축하무대에 올라 연극제의 시작을 알린다.

메인 무대는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극단들의 경연 공연이다. 전국 16개 시·도 대표 극단은 4일부터 19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및 봉산문화회관에서 ‘대통령상’을 놓고 경연을 펼친다.

대구 대표 극단 고도는 ‘아비, 규환’을 무대에 올린다. 한 가족의 집이자 우리가 속한 사회를 담고 있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회 모순, 권력의 폐해, 계층 간의 갈등을 연극적 문법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강원도는 극단 아트무하씨어터의 ‘할머니는 믿지 마세요’를 선보인다. 저장강박증에 걸린 김순봉 할머니와 이웃들이 빚는 갈등과 오해, 화해 관계를 그렸다.

이웃 동네인 경북에서는 (사)예술공동체 삼산이수의 ‘그냥 갈 수 없잖아’가 경연전에 오른다. 홀로 사는 점례와 경부고속도로 터널 붕괴사고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홍성댁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내용이다. 전북 대표 공연은 극단 명태의 ‘정순’이다.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파란만장한 삶을 조명했다.

충남에서는 극단 예촌의 ‘추몽’이 출전한다. 부조리한 사회에 대항, 세상이 홀로 남겨진 춘향의 삶을 담았다. 충북은 극단 시민극장의 ‘위대한 선택’이 공연된다. 월남전 참전용사와 이주노동자의 시각으로 개인의 삶이 파괴된 현대사 기록을 풀어냈다. 이와 더불어 울산, 경남 전남, 광주, 부산, 서울, 경기, 제주, 인천, 대전을 대표하는 극단들의 경연공연이 펼쳐진다.

해외초청공연(3~4일)과 월메이드전(3~19일), 프리미어 스테이지(14, 16일)도 무대에 올라 연극제를 빛낸다.

해외초청공연은 그리스와 중국이 참가해 세계 연극의 최신흐름과 각 나라별 개성 및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월메이드전은 완성도와 대중성을 갖춘 작품으로 극단 76의 ‘관객모독’, 망원동브라더스협동조합의 ‘망원동브라더스’ 등 총 5편이 공연된다. 프리미어 스테이지는 우수 창작극 공모 프로젝트로 전국 44개 공모팀 중 최종 선정된 극단 에테르의 꿈의 ‘무좀’과 극단 소소한 일상의 ‘각다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거리공연 ‘플레이 페스타’, 프리마켓 ‘놀장’, 영상으로 만나는 공연예술 ‘삭온스크린’이 더해져 연극제의 분위기를 돋운다. 또 학술대회를 비롯해 대구 극단 대표작 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일본 교토 초청공연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티켓 문의 1566-7897, 공연 문의 053-255-2555. 제2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ktf2017.org)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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