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우박 피해, 초여름 날씨에 우박 피해 사건.
담양 우박 피해, 초여름 날씨에 우박 피해 사건.
  • 오정민
  • 승인 2017.06.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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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캡쳐]

1일 오전 전남 담양에서 우박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울 강남 지역에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번 주 이어진 더위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내륙 지역 곳곳에 우박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초여름 날씨에 우박 피해 사건이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우박은 겨울보다 따뜻한 봄에 많이 내린다.

우박은 대기 중에 떠 있는 수분이 얼음이 되어 떨어지는 것으로, 커다란 우박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하늘에 많은 수분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겨울에는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우박이 만들어질 만큼의 수분이 없다.

또한 여름에도 수분은 많지만 날이 워낙 더워서 높은 온도에 우박이 떨어지는 동안 다 녹게 된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5월과 6월에 대기 중에 수분이 많고, 우박이 녹지 않을 만큼의 적당 기온일 때, 우박이 만들어지기 좋은 조건이 되는 것이다.

기온이 영상 5도~25도 사이인 이 시기에 우박 형성이 가장 잘 만들어진다고 한다.

높이 솟은 구름 (적란운)에서 빙정이 떨어지다가 강한 상승기류로 인해 떨어지지 못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가, 이때 수증기가 더 달라붙어서 빙정은 더욱 커지고 떨어지다가 또다시 상승기류로 인하여 상승한다.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다가 상승기류가 약해지고, 얼음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 것이 우박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계속 이어진 무더위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내륙 지역 곳곳에 우박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전국에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크고 작은 사고와 농작물 피해가 늘어 날것에 대비해 특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기자 ksurg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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