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건강 해치는 열병합발전소 반대”
“환경·건강 해치는 열병합발전소 반대”
  • 전규언
  • 승인 2017.06.04 1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건설, 문경시에 제안서 제출
주민 1천명·시의회 강력 반발
“발전소서 이용하는 고형연료
소각 시 발암물질 등 배출 심각”
쓰레기로 만든 고형연료(SRF)를 이용하는 열병합발전시설이 전국적인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문경 신기공단에도 같은 시설이 들어설 움직임이 보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문경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D건설은 문경시 신기동 신기공단 내 1만7천445㎡ 부지에 400억 원을 들여 일일 9㎿ 용량의 발전시설인 ‘문경 에코에너지 미니발전소’ 건립을 위해 지난 4월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위한 입안제안서를 문경시에 제출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신기동과 유곡동 주민 1천여명은 지난 4월부터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 진정서를 문경시 등 관련 기관에 보내는 등 집단 반발 하고 있다.

또 문경시의회도 지난달 “이 업체가 연료로 사용할 고형연료가 하루 210t으로 문경지역에서 발생하는 1년치 양과 맞먹어, 외부에서 쓰레기가 대량 유입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대 의견서를 냈다.

의회는 고형연료가 폐합성섬유류, 폐타이어 등 대부분 유기성 폐기물이어서 소각 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아황산가스 등이 다량 배출되는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 이 사업을 신청했다가 주민들이 반발하자 지난 1월 취하했다가 4월 들어 다시 신청한 상태다.

폐기물 고형연료(SRF)는 현재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고 있으나 새 정부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감축 노력에 역행하는 유해성 논란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기존 SRF 소각 열병합발전소도 연료를 청정에너지인 LNG 등으로 교체하는 등 이 시설이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퇴출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