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0시 40분께 성주고 교정에 세워져 있는 백년설의 흉상 일부가 훼손돼 있는 것을 학교 관계자가 발견, 신고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훼손된 부위는 흉상의 얼굴과 어깨부위 등으로 날카로운 물건 등에 의해 모두 21곳 정도가 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백년설 흉상을 학교 교내에 설치하는데 반대했던 누군가가 고의로 훼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친일행적으로 논란을 빚었던 백년설의 흉상은 이 학교 총동창회가 노래비와 함께 지난 10월 설치했으며, 당시 전교조와 농민회 등 성주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학교에 친일인사의 흉상을 설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를 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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