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택시장, 고개 떨구다
대구·경북 주택시장, 고개 떨구다
  • 강선일
  • 승인 2017.06.26 16: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대경본부 6월 경제보고서
전문가 대다수 “상반기 수축”
참가자 심리 위축 주요 원인
물량 증가·금리상승도 한몫
“하반기까지 현재 상태 지속”
대구·경북지역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지역 주택매매 및 분양시장 모두를 ‘수축국면’으로 평가했다. 주택가격 하락세와 맞물려 거래 및 시장참가자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란 것이 이유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6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주택시장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지역 주택매매시장 경기국면에 대해 12명이 후퇴기와 침체기 구간의 수축국면으로 평가했다. 주택분양시장 역시 11명이 같은 평가를 했다. 또 하반기 주택매매 및 분양시장에 대해서도 각각 11명과 9명의 전문가가 수축국면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지역 주택시장의 수축국면 지속 이유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주택거래 및 시장참가자의 심리 위축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상반기 중 주택매매가격 하락요인으로 입주물량 증가(30.8%·복수응답), 대출금리 상승 및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 정책요인(각 26.9%)을 꼽은 비중이 높았다. 이 중 입주물량 증가와 정책요인은 하반기 가격하락 요인 비중이 더 상승했다.

실제 지난 4∼5월 중 지역 주택매매가 및 전세가는 전분기 말월 대비 각각 0.1%씩 떨어졌다. 공급물량 확대에다 지역 주택가격이 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인데 기인한다고 한은 대경본부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택시장 상황에 맞춰 필요한 주요 정책과제로 △구도심 개발 △소형 및 임대주택 건설추진 등을 들었다. 아울러 적정 수준의 주택공급, 서민친화적 주택금융정책 등의 의견도 나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