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중국 치엔교수-영대 특강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중국 치엔교수-영대 특강
  • 남승현
  • 승인 2009.12.08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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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은 나보다 낫고 우수합니다. 자신감을 갖고 유학생활을 하십시오. 자기 나라 사람들끼리만 너무 몰려다니지 마십시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라는 말처럼, 외국에 가면 그 나라 문화와 사람들과 빨리 익숙해지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오.”

7일 오후 2시 영남대 기계관 송암홀에서는 아주 특별한 특강이 열렸다.

지난 9월 영남대 WCU나노사업단의 초청으로 기계공학부로 온 치엔(48) 교수가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강단에 선 것.

그 역시 이공계열 중국 최고 명문 중의 하나인 ‘화중과기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 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성공한 중국인이다.

또한 나노입자, 마이크로유체 및 센서 분야에서 지난해에만 9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을 정도로 왕성한 연구력을 발휘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이기도 하다.

치엔교수는 이날 ‘해외에서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특강에서 자신의 유학생활과 현지 정착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예로 들면서 인생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외국에 나가보니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절감 하겠더라”며 해외유학생으로서의 첫 충격을 고백한 후 “일단 공부를 하겠다고 멀리 타국까지 온 만큼 열심히 하는 도리밖에 없었다. 그래서 유학생 시절에는 연구실 침낭 속에서 밤을 지낸 날이 부지기수였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권 학생들은 문화적 특성상 모르는 문제가 있어도 선뜻 질문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로 인한 시간과 노력 낭비가 많다”고 지적하며 “질문하고 토론하면 훨씬 더 생산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체엔 교수는 유학뿐만 아니라 현지생활에서의 성공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해외에 나가면 자기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도움을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기는 하지만, 경험에 비추어보면 그들 역시 외국인이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는 범위는 한계가 있더라”며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는 속담의 의미를 늘 잊지 말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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