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의혹 조작 파문’에 4당체제 흔들
‘문준용 의혹 조작 파문’에 4당체제 흔들
  • 승인 2017.07.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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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당 통합론 솔솔
보수 야당에도 영향 줄 듯
입장발표하는-박주선
박주선 비대위원장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이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으로 휘청거리면서 이번 사태가 여의도의 정치 지형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섭단체를 기준으로 진보와 보수 성향의 정당이 각각 2개씩 존재, 국회가 4당 체제로 굴러가는 상황에서 이런 시스템의 한 축인 국민의당이 위기를 맞으면서 정계개편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이는 여의도 정치권이 20대 총선 이전의 양당 체계로 회귀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따른 것이다.

특히 국민의당 창업주이자 지난해 총선에서 3당 구도를 만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적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국민의당의 원심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원심력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도 최근 “조직적 개입이 드러나면 당을 해체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선 지난해 총선 전까지만 해도 한 식구였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 이탈 세력을 받아 안는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사실상 합쳐지는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지난해 말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쪼개진 보수 성향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당 안팎에서 진보와 보수간 ‘1 대 1 대결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

한국당의 유력 당권 주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지난달 29일 “지방선거는 (좌파와 우파의) 양당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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