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층별 지속적 새단장 계획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 하기로
유통 ‘빅3’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대구백화점이 명품 브랜드 신규 오픈 및 리뉴얼, 온라인 연계 마케팅 강화 등 고객 유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9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일 프라자점 1층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에트로’ 토털 매장을 리뉴얼해 오픈했다. 기존 프라자점에 있던 에트로 매장은 여성패션 라인 중심이었으나 새단장을 통해 남성정장, 캐주얼 등 남성패션 라인까지 확대해 의류는 물론 핸드백,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게 됐다. 대백은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에트로 제품 5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에코백 및 쁘띠 스카프를 증정한다.
대백은 에트로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각 층별 지속적인 리뉴얼 오픈에 매진할 방침이다. 우선 내달 4일 프라자점에 종합 디자인 문구, 기프트, 음반 전문매장인 핫트랙스(HOTTRACKS) 매장을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또 6층 스포츠 전문 매장의 나이키, 아디다스, 데쌍트 등 브랜드의 상품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각 매장별 면적을 50~70평으로 확장한 ‘메가 숍’을 선보인다. 특히 메가 숍에는 기존에 없었던 아동 라인을 비롯해 야구·축구·싸이클 등 전문 스포츠 라인 등 인기 아이템을 대폭 강화한다.
식품관 매장도 새롭게 구성한다. 최근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델리 매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식품류를 들여놓을 계획이다.
고정 고객인 멤버십 고객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연계 마케팅도 강화키로 했다. 대백은 현재 지역 30~40대 젊은 여성들이 주축이 돼 활발히 활동 중인 네이버 ‘대구맘 365’ 카페와 연계,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멤버십 가입 시 대백포인트 3천점 또는 물 티슈 증정, 상품 구매 시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향토백화점으로의 자존심을 지키고 회복하고자 리뉴얼 등 고객 유치를 위한 다변화 전략을 짜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