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도 좋아”…유통업계 ‘장마 마케팅’
“비와도 좋아”…유통업계 ‘장마 마케팅’
  • 김무진
  • 승인 2017.07.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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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이벤트로 비수기 공략
롯데百, 레인코드 등 전시
장마 필수품 매출 20% 상승
대구百, 비오는 날 추가 할인
신세계百, 주차 편의성 높여식당 매출 상승 효과 ‘톡톡’
대백명화우산(1)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이 장마철을 맞아 화가 모네 및 르누아르 등의 미술작품이 그려진 이색 ‘명화우산’을 선보인 가운데 고객들이 우산을 써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유통업계가 전통적 비수기인 장마철을 맞아 장화 등 필수품 판매 강화, 할인 등 매출 상승을 노린 다양한 장마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장마가 이달 25일쯤 끝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료 전까지 관련 상품을 구입하려는 고객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선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장마가 시작되면서 레인코트와 장화, 우산, 제습기 등 다양한 장마철 필수품을 내놓고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레인코트와 장화 등을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코오롱스포츠가 내놓은 윈드브레이커와 레인코트 기능을 갖춘 제품인 ‘웨더코트’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최근 레인코트 판매도 직전 2주와 비교해 20% 가까이 늘었다. 롯데는 또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최근 3주간 에어컨과 제습기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대구점에 입점한 ‘린나이’ 매장에서는 고객 수요가 많은 16ℓ 용량의 위닏스 제습기를 4만원 할인한 29만9천원에 내놨다. 삼성전자 매장도 16일까지 무풍에어컨(스탠드 52.8㎡+벽걸이 18.7㎡) 제품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16평형 가격대로 18평형을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물에 젖어도 내구성이 강한 무선 블루투스 휴대용 스피커도 장마철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 대구점 하만카돈 매장은 비가 올 때는 물론 풀장·해변·캠핑장 등에서도 물에 젖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JBL 브랜드의 휴대용 스피커 ‘클립2(CLIP2)’를 선보여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는 갑자기 내린 비로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한 무료 우산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구백화점도 차별화된 장마 관련 마케팅을 전개, 고객 끌어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백은 최근 장마철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멤버십 고객 전원에게 아이스 음료 무료 이용권을 발송했다.

또 ‘장마철 건강한 물을 제공하자’는 의미로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사은행사장에서 ‘참숯 물병’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특히 프라자점 여성팀에서는 ‘비가 내리면 가격도 내립니다’라는 테마로 당일 개점 시간 기준으로 비가 내리면 데무, 올앤선드리, 이도이, 시슬리, 베네통, 보브 등 브랜드 제품을 5~10% 추가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건조기 구매 시 드롱기 전기포트 또는 토스터기를 증정하고, LG전자 건조기 및 스타일러,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장마철 4대 가전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상품권 등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과 모바일상품권을 추가로 준다. 이 같은 장마 마케팅에 힘입어 실제 대백의 최근 레인코트 및 레인부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량 신장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장마철 기간 주차 등 편리함을 무기로 식당가 매출이 증가하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날씨 관련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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