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학대도 드러나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세 살배기 아들에게 개목줄을 묶어 숨지게 한 인면수심의 친아버지와 계모가 구속됐다. (본지 7월 14일자 5면 참조)
대구지법 서부지원 영장전담 장윤선 판사는 지난 14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친부 A(22·무직)씨와 계모 B(22)씨 부부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피의자에 대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2일 ‘침대를 어질러 놓는다’며 아들 C(3)군 목에 개목줄을 채운 뒤 침대 기둥에 매어 놓아 C군이 질식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군이 잠이 들었거나 놀던 중 침대에서 떨어지며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평소에도 C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식을 주지 않고 빗자루로 때리는 등 상습적인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친부 A씨는 전처와 사이에 C군을 낳은 지 1년만인 2015년 B씨와 재혼해 현재 8개월된 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다른 범행동기나 딸에 대한 학대가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 중이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대구지법 서부지원 영장전담 장윤선 판사는 지난 14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친부 A(22·무직)씨와 계모 B(22)씨 부부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피의자에 대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2일 ‘침대를 어질러 놓는다’며 아들 C(3)군 목에 개목줄을 채운 뒤 침대 기둥에 매어 놓아 C군이 질식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군이 잠이 들었거나 놀던 중 침대에서 떨어지며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평소에도 C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식을 주지 않고 빗자루로 때리는 등 상습적인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친부 A씨는 전처와 사이에 C군을 낳은 지 1년만인 2015년 B씨와 재혼해 현재 8개월된 딸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다른 범행동기나 딸에 대한 학대가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 중이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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